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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칼럼]] 건전하고 균형된 트위터문화

건전하고 균형된 트위터 문화

한국인 트위터 계정수가 5,267,503명(오이코랩 발표, 2011. 11. 13)에 이른다. 우리 국민의 10%가 트위터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트위터는 막중한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 트위터는 매스미디어와 대별되는 소셜미디어로 1인 미디어라고도 한다. 1인 미디어가 하나 둘씩 모여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때 매스미디어를 능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인 최초로 트위터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한 이외수를 보면 1인 미디어가 갖는 파급력을 알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혼자서도 방송인, 기자, 시인, 사회운동가 등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소셜채널(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에 자신의 콘텐츠를 개방하고 공유하여 관계를 확산하는 것이다.




트위터는 휴대폰이나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는 글을 140자의 단문으로 자신의 일상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형태로 여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트위터의 기본원리는 자신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타임라인이라는 마음의 창에 140자의 콘텐츠를 올려서 서로 공유하며, RT, 리스트, 쪽지, 댓글 등을 이용하여 친구맺기를 확산하는 것이다. 트위터의 핵심기능은 알티(RT)다. 즉 다시퍼뜨린다는 뜻인데, 이 기능으로 트위터가 많은 SNS 중에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친구의 트윗을 보고 공감, 동감할 때 RT를 클릭하면 자신의 팔로워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일파만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임라인에 올라온 트윗을 보면 상당 부분은 수다 또는 잡담이 있다. 이것을 탓 할 수는 없다. 이것이 바로 트위터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밤 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듯이, 수 많은 쓸데없는 어쩌면 쓰레기같은 말 중에도 분명 금은보화같은 좋은 정보도 있다.




트위터의 이용자중 20-30대가 88%, 자칭 진보와 중도층이 91%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 (한국광고주협회․미디어리서치, 전국 1만명 조사)가 나왔다. 여기서 나타난 수치만 보더라도 세대별, 성향별로 한쪽으로 너무 편향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위터가 만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기형화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나타난 조사결과대로라면 트위터는 일반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젊은 층과 진보성향의 트위터러가 모인 아지트로 인식될 수 있다. 자칫 트위터가 보수를 반대하는 진보의 매체로 전락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최근 하루평균 300만건의 트윗이 올라온다. 트윗내용을 보면 일상적인 생활에서부터 국가의 중대사까지 언급되고 있다. 서울시장보궐선거 기간에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선거운동이 뜨거웠고, 선거 후에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로 달궈지고 있다.



소셜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한․미FTA’와 관련된 트윗이 44만 여건 중 부정적 평가(64.4%)가 긍정적인 평가(22.6%)의 3배에 달했다. 지난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보듯이 조국 교수, 공지영 작가, 김여진 배우 등도 한․미FTA에 대한 반대의견을 올리면서 ‘한․미FTA 반대 멘토단’ 역할을 다시 하고 있다. 이것은 ‘박원순 일병구하기’를 연상케 한다.

트위터러는 친구들의 트윗을 보면서 자신의 뜻과 일치할 때 RT를 날린다. 이것이 바로 트위터에서 민심으로 작용하고 특정성향의 정치세력화도 가능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과 다른 왜곡된 정보가 양산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문제이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ISD(투자자 국가소송제도) 조항이 들어가면 미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식의 괴담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괴담 앞에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비록 독수리타법이지만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트위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킨 것은 단문의 파워풀한 메시지 전달과 사회적 관계망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트위터 이용인구가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인의 10%가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는 매체다운 역할을 해야한다. 트위터에서 왜곡된 편가름없이 건전하고 균형된 공방이 오가는 토론문화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 소셜리더십 저자 강요식

창경포럼 인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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