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소셜커머스, 중소기업 또다른 유통채널로 활용


기존 유통채널에서 설 자리가 좁아진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소셜커머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하룻동안 지정된 인원 이상이 제품을 구매하면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공하는 쇼핑몰로 올해 거래액이 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유통모델이다.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올 초부터 배송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중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중소기업 상품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유명 소셜 업체는 "상품 딜(deal) 중에서 중소기업 제품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6월에 79%까지 늘어났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상품이라도 제품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한 페이지가 한 상품만 집중적으로 홍보할 기존 채널을 활용해 높은 매출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예로 한 업체는 소셜업체에서 1,000명이 넘는 구매자를 끌어들여 이마트에 입점이 결정되는 등 소셜커머스에서 거둔 성공이 기존 유통채널을 뚫기 위한 발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즈니스모델의 특성상 소셜커머스가 중소기업의 안정적 유통창구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이름 알리기를 통해 추가 유통채널을 확보하거나 재고상품을 처리하기에는 좋지만 높은 할인율과 짧은 판매기간 때문에 실질적 수익을 거두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 제품은 소셜커머스의 거래수수료는 20%내외로 오프라인 유통채널보다 낮지만 최소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 실질적으로 남는 게 없는 상품이 많이  있고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홍보해왔던 제품을 소셜커머스에서 자주 싸게 내놓을 경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활용하긴 조심스러울 수도 있다.